미 동부 명문 10여개 대학 한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미 축구대회가 15일 랜달스 아일랜드 축구장(Randall’s Island Athletic Field)에서 400여명의 재학생과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내 아시안 아메리칸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 AKP 스포츠 재단(AKP Sports Foundation)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째 주최하는 대학생 축구 행사로, AKP 스포츠 재단은 지난해 4월 제 1회 미 동부 한인 대학 축구대회를 뉴저지에서 개최하고 대회를 통한 수익과 기부금을 아시안 인종 혐오범죄 척결을 위한 활동에 기부한 바 있습니다.
AKP 스포츠 재단을 결성한 존 리 대표는 조지 워싱턴 대학 졸업생으로 한미 축구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통해 한인 대학생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대학생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스포츠 캠프와 장학 사업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한인 학생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여름 방학 기간 뉴욕과 LA 지역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저렴한 비용에 참여할 수 있는 축구와 농구 등의 스포츠 캠프 개최 계획도 소개했습니다.
존 리 대표는 이어 AKP 스포츠 재단의 장학사업을 통해 스포츠 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고 추후 연례 골프 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한인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 날 축구대회는 뉴욕대와 조지워싱턴대학, 코넬대, 보스턴대, 세인트 존스 대학, 조지타운대, 로체스터 대학, 렌셀러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 올바니 대학 등 10여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했으며 뉴욕대한체육협의회 곽우천 회장이 이번행사 개최를 위한 소정의 지원금을 AKP Sports 측에 전달했습니다. AKP 스포츠 재단은 한미 축구대회 뿐 아니라 매년 워싱턴 DC 에서 개최되는 AKP classic 멀티 스포츠 축제를 전미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 축제로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욕 K-radi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