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민주결집, 호감도 급등, 선거자금 쇄도, 파상공
트럼프 역공 시작했으나 밴스 부통령 후보 리스크에 발목
새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민주당을 결집시키며 초반 기세를 올리고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밴스 부통령 후보의 구설수로 수세에 몰리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8월 1일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부통령 후보를 곧 최종 낙점하게 되며 일주일사이 2억 달러나 모은 선거자금으로 경합지 유세를 통해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는데 비해 트럼프-JD 밴스 팀은 수세에서 어떻게 탈출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100일도 채 남지 않은 2024 백악관 레이스에서 초반 해리스 기세와 공세, 트럼프–밴스 팀의 수세로 엇갈리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바톤을 넘겨받은 지 일주일만에 민주당 진영을 하나로 결집시킨 것은 물론 상당한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 넣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고 트럼프–밴스 팀에 대한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유세나 직능단체와의 모임에 참석해 “트럼프는 이상하다“며 젊은 층이 많이 쓰는 Weird 라는 말로 트럼프–밴스 팀을 괴상한 인물들로 몰아부쳐 지지층과 반트럼프파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자신이 검사와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트럼프 타입을 잘안다“는 말로 그를 마치 범죄자 처럼 몰아 세우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이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약속대의원들의 과반을 확보했기 때문에 8월 1일 화상으로 진행되는 롤콜 투표에서 새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이어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 대표 연방상원의원 등 톱 3 중에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를 최종 낙점하게 된다.
해리스 후보는 월요일에는 펜실베니아, 화요일에는 조지아 등 경합지들을 돌면서 대규모 유세를 갖는 동시에 일주일새 2억달러나 모금한 선거자금으로 7대 경합지들에서 방송광고와 지상전을 펴기 시작했다.
ABC 방송이 발표한 호감도 조사 결과 해리스 후보는 부통령 일때 35%에 불과했던 호감도를 43%로 급속하게 올려놔 40%에서 36%로 떨어진 트럼프 후보에 역전시켜 분위기 반전을 자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극좌인 과격주의자이며 국경실패의 장본인인 보더 시저“라고 역공을 펴고 있다.
그러나 반격과 역공이 거의 먹히지 않고 부통령 후보의 구설수로 수세에 몰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른쪽 귀쪽을 감쌌던 거즈, 붕괴를 떼고 등장했을 때 총상의 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아 총알인지 파편인지 논란을 샀으며 총알에 스친게 분명하다는 FBI의 성명과 뉴욕 타임스의 영상분석 결과로 자작극 의심에선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과거 아이없이 고양이만 키운다는 Childless cat ladies 들은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발언이 자신의 아이는 없지만 자녀를 둔 현재의 남편과 재혼한 해리스 후보를 비난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아이없는 여성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여기에 밴스 부통령 후보는 트럼프 후보 보다 더 강력한 낙태반대를 외쳐왔고 로스쿨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에선 경찰을 증오한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밴스 지명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터져 나오고 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서부의 경합지들인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방문하는데 과연 수세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중대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