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p만 올라도 빚 못갚는 사람 190만 명

금리 3%p만 올라도 빚 못갚는 사람 190만 명

[앵커]

금리가 요새 급격하게 뛰고 있죠.

이렇게 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건 원금은 커녕, 이자 감당도 힘든 취약계층인데요.

대출금리가 3%포인트만 더 올라도 빚을 못 갚는 사람이 190만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12년 만에 6%를 넘어섰습니다.

기준금리는 앞으로도 오를 전망인데 연말이 되면 대출금리 상단이 2008년 금융위기 뒤 처음으로 8%를 뚫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문제는 취약계층의 상환 능력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가계 대출 평균 금리 3.96%에서 3%포인트가 더 오른 상황을 가정해 살펴봤더니, 최저 생계비를 빼면 대출 원리금을 못 갚는 사람이 1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 3월 기준 조사보다 50만명 늘어난 건데, 소득세와 건강보험료만 내도 원리금을 못 갚는 대출자도 30만명 더 불어났습니다.

특히 2금융권 차주와 다중채무자, 자영업자가 빚을 못 갚는 비율이 급증했습니다.

심상찮은 상황에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기 취약차주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재산도 다르고 매월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도 다르면 거기에 맞게끔 상환계획을 짜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신용 하위 50%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민간 중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 기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들이 이보다는 금리가 낮은 대출을 이용할 게 하기 위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또 이자 납입일에 이자를 일부라도 내야 높은 연체료를 피할 수 있고,

급전이 필요하지만 신용도나 소득이 낮은 경우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우선 상담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대출 #최약차주 #전세자금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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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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