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0분 일산차병원서…오전 7시26분 독도부터 첫 해돋이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2023년 대한민국의 첫 번째 아기도 우렁찬 울음을 터뜨렸다.
1일 0시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에서 새해 첫 아기 3명이 동시에 태어났다. 1명은 자연분만으로, 쌍둥이인 2명은 제왕절개로 각각 세상에 나왔다.
엄마 손은서(30)씨와 아빠 김정섭(39)씨는 선물 같은 딸아이 복동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복동이는 3.8㎏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복동이 아빠 김씨는 “아이가 태어나서 너무 감격스럽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쌍둥이 엄마 김씨는 “기다렸던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새해 첫날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우리 쌍둥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산차병원 김의혁 주치의는 “새해 첫날 첫 아기의 탄생과 함께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해 처음 인천공항 활주로를 밟은 베트남 비엣젯항공 VJ978여객기
새해 처음으로 인천공항 활주로를 밟은 여객기는 베트남 푸꾸옥에서 출발한 비엣젯항공 VJ978편이다. 이 여객기는 오전 1시10분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화물기 중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떠나온 아시아나항공 OZ988편이 오전 0시51분 인천공항 활주로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올해 처음으로 인천공항을 떠난 여객기는 터키항공의 TK091편이었다. 이 항공기는 0시19분 한국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날아올랐다.
화물기로는 대한항공 KE279편이 0시25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올해 첫 이륙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5시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KE012편 승객과 함께 첫 여객 맞이 행사를 한다.
이 여객기를 타고 처음 국내로 들어오는 승객에게 5성급 호텔 숙박권 2장과 공사의 순금 기념패 등을 준다.
새해 첫 해돋이는 국토 최동단 독도에서 오전 7시26분에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한반도 내에선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의 일출이 오전 7시31분으로 가장 이르다.
이 밖에 해가 뜨는 시각은 서울 오전 7시47분, 대전 7시42분, 부산 7시32분, 대구 7시36분, 광주 7시41분, 전주 7시41분 등이다.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은 덕분에 첫 일출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동해안은 대체로 맑고, 다른 지역은 낮게 낀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