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접촉에 격리…영화 ‘보고타’ 촬영도 일시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배우 송중기가 자신의 건물 신축 공사로 이웃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사과하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하이스토리 디앤씨는 이와 관련해 2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시정명령을 받은 뒤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복구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1일부로 용산구청 측에 시정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도로 원상복구 공사를 실행해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중기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매입한 토지에 지난해부터 자신의 건물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과정에서 진행한 도로포장 작업에서 일부 도로 높이가 올라가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고, 용산구청에서도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지난해 말 구청 측에서 도로포장 보수를 시행하면서 (송중기 측) 건축 공사에 의해 재포장이 이뤄져야 하는 일부 구간을 남겨놓고 포장이 이뤄졌다. 이에 시공사에서 재포장을 진행하면서 일부 구간 도로의 높이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중기는 지난달 30일 주변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실도 이날 확인됐다.
소속사는 “즉시 모든 일정을 멈추고 선제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조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중기가 주연을 맡아 촬영하던 영화 ‘보고타’의 촬영도 일시 중지됐다. ‘보고타’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제작이 중단된 바 있다.
‘보고타’ 측은 “송중기의 확진자 접촉 사실을 인지한 뒤 안전을 위해 당일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모든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며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이 유지된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멈췄다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op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