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만 여명…위중증 한 달 새 8배 증가
[앵커]
주말인 어제(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 명대로 그제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모처럼의 황금 연휴에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521명으로 한 달 사이 무려 8배 늘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4일)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2,078명입니다.
그제의 절반 수준인데, 검사 수가 줄며 확진자 수도 함께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주일 전보다는 6,800여 명 많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은 396명, 나머지는 모두 국내 감염입니다.
확산세가 약 2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위중증과 사망 등 후행 지표는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21명으로 그제에 이어 또 약 석 달 만에 가장 많았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8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50명 나와, 엿새 째 5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45%까지 올라왔습니다.
정부가 유행 정점을 이달 중으로 예측한 가운데, 오늘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가 이번 유행의 마지막 고비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흘 간의 황금 연휴에 관광지에는 인파가 몰리고, 도심에서는 광복절 맞이 각종 집회와 행사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폭우와 수해로 인해 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도 복병으로 꼽힙니다.
최근 유행 정점을 20만 명으로 예측한 정부는 휴가철 이후 경향을 반영한 새로운 정점 예측치를 내일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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