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카카오, 보상해야…피해규모 파악중”

택시업계 “카카오, 보상해야…피해규모 파악중”
[뉴스리뷰]

[앵커]

택시업계가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로 손해를 봤다며 피해 보상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보상 대책을 요구한다는 방침인데요.

카카오측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는 카카오가 이번 택시 호출 ‘먹통 대란’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단체는 “택시호출 시장의 95% 이상을 독점하는 카카오가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를 도외시했고, 택시 업계에 어떠한 설명이나 사과도 없었다”며 “부실한 대응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에 대해 보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언론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한한 배상’ 의견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곧 집단 피해 보상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봉균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서울시의 STIS(택시정보시스템) 자료도 있고, 콜을 매일 그런 사람들이 받는 게 있잖아요? 피해액을 주장을 해야 되니까 파악하는 대로 진행을 해야죠.”

다만, 단체가 나선다 해도 택시 기사 본인이 피해 정도를 입증해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습니다.

<김도은 / 변호사> “이번에 배차가 되지가 않아 손해를 보게 된 부분, 그거에 대한 입증만 가능하다고 하면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합니다.”

카카오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피해 규모를 전반에 걸쳐 파악한 뒤 구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카카오는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신속한 피해보상에 나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금요일 진행될 국정감사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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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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