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서 이재명 36.8% 윤석열 30.8%…안철수 9.3%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李 37.4% 尹 29.3% 安 7.0%

당선 가능성엔 李 46.4% 尹 33.5%…”투표할 후보 결정 못했다” 41.9%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부근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잇달아 나왔다.

윤 후보의 지지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최고 9%대로 올랐다.

한국갤럽이 서울신문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6.8%, 윤 후보는 30.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9.3%,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6.6%로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0.3%였다.

안 후보는 한때 각종 여론조사에서 5%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날 조사에서는 10%에 육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차기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교체론이 52.3%였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유지론은 37.6%였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37.4%, 윤 후보가 29.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1%포인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7.0%,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4.2%,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1.0%로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3.2%, 모름·무응답은 6.0%로 부동층이 19.2%에 달했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가 46.4%, 윤 후보는 33.5%였다.

내년 대선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1.9%로 집계됐다. ‘결정했다’는 응답은 57.2%였다.

특히 18∼29세의 70.3%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30대에서도 같은 대답을 한 응답자가 51.7%로 나타났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PG)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대선 후보 검증 범위에 대해서는 61.1%가 ‘후보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검증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대 대선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는 49.2%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고, 정권 유지론은 39.8% 였다.

정권 교체론이 정권 유지론보다 약 10%포인트 높게 나타났지만, 지난 10월 29∼30일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정권 교체론 53.6%, 정권 유지론 36.9%로 격차가 16.7%포인트였던 데 비해 줄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3.9%, 부정 평가가 51.9%였다.

지난 조사(10월 29∼30일) 대비 긍정 평가가 2.8%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3.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0%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32.6%였다. 정의당(4.4%), 국민의당(3.9%), 열린민주당(3.0%) 순으로 뒤를 이었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한국갤럽 조사가 15.4%, 엠브레인퍼블릭 조사가 20.0%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사하는 이재명과 윤석열
인사하는 이재명과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12.2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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