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한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를 올해 국내 초연한다. 창작 오페라 ‘브람스’도 첫선을 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5∼12월 공연하는 초연 및 창작 오페라 작품을 12일 공개했다. 기획 공연에 해당하는 갈라를 제외하고 모두 5편이다.
‘서부의 아가씨'(7월 1~4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미국 서부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여성 ‘미니’와 이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오페라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이 강점으로, 니콜라 베를로파가 연출하고 미켈란젤로 마차가 지휘한다.
‘브람스'(5월 13~16일·국립극장 달오름극장)는 14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 독일의 작곡가 브람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작곡가 전예은과 연출가 한승원이 협업했다.
베르디의 ‘나부코'(8월 12~15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10월 7~10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12월 2~5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3∼5월에 선보이는 오페라 갈라로는 벨리니의 ‘청교도’,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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