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청년 할 것 없이 앞에 있던 사람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3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폭행 및 상해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 50분께 제주시 화북동 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80대 남성의 머리 등을 아무런 이유 없이 주먹으로 두세차례 때려 쓰러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족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를 특정하고 20일 오후 5시 30분께 경찰에 자진 출석하도록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2일 국립제주박물관 버스정류장에서도 앞에 서 있던 20대 남성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에는 제주시 건입동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주차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같은 식으로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기억이 없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피해자는 겁이 나기도 하고 나중에 보복할까 봐 바로 신고하지 못했다고 하고 있다”며 “빠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를 본 경우 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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