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고를 듣고 침묵 속에 눈물을 지었다고 측근이 전했다.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 별세 소식을 접하고 아무 말씀을 하지 않은 채 눈물만 지으셨다고 부인 이순자 여사가 전했다”고 알려왔다.
별도의 애도 메시지를 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를 조문 할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육사 동기 사이로, 1979년 12·12 쿠데타로 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후에는 최고통치자와 2인자로 자리매김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에 이어 13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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