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혐의 국조특위 출석한 ‘비단 아씨’
계엄 전 노상원이 20여차례 방문한 무속인…국회 국조특위 출석
‘노상원이 배신자 색출 위해 군인 점괘 물어봤나’ 질문에 “그렇다”
무속인 이선진 씨는 4일 ’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기 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신을 찾아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 관련 군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봤다고 국회에서 증언했다.
이 씨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함께 문제를 만들어서 잘 되면 다시 나랏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단아씨’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씨는 비상계엄 사태 기획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이 20여 차례 방문했다는 전북 군산시 소재 점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씨는 “(노 전 사령관이) 처음에는 김용현 장관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지고 왔다. 그래서 제가 ‘이분은 보통 군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때는 (김 전 장관이) 장관이 되기 전인데, (노 전 사령관이) 이 사람이 나중에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상계엄과 관련된 이야기가 직접 오갔냐는 물음엔 “전혀 없었다”고 답했고, 노상원 씨가 굿을 요청했냐는 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질문에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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