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의 높이가 가장 커지는 대조기를 맞아 3일 인천에서 침수 피해가 났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6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가 겹치면서 하수구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도로로 흘러넘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대조기에 대비해 전날부터 오는 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대조기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훨씬 크고 물의 흐름이 빨라 연안 사고 위험이 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달과 다음 달 대조기에 바닷물 높이가 올해 들어 가장 높아진다며 침수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조기 인천은 975㎝까지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서해는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도 빨라 더 위험하다”며 “바다에 나가기 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때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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