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고교생 한라산 오르다 큰일날 뻔’…12명 저체온증

강한 비 예보에도 산행…1명 저체온증에도 강행하다 12명 증상 호소

 

강한 비가 예보된 3일 수학여행 온 고교생들이 한라산에 오르다가 저체온증을 호소해 소방 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께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등반하던 천안지역 모 고등학교 2학년생 1명이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다는 교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해당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397명은 수학여행 일정 중 하나로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가 강한 비를 만났다.

하지만 수학여행단은 오후 2시 45분께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천500m)까지 산행을 강행했고, 이 곳에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이 12명까지 늘어났다.

다시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응급 처치를 벌였다.

소방 관계자는 “4명은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했고, 나머지는 긴급 보온 조치를 받은 후 도보로 산에서 내려왔다”며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없으며, 버스에서 체온 유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라산은 한여름에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때가 많아 기상 정보에 유의해 등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과 적십자는 이날 인력 24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하고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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