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거는 이낙연, 외면하는 이재명…명낙대전 새 국면

이낙연캠프 ‘기본시리즈’ 파상공세…이재명측 무대응 일관

본경선 3차 TV토론에 앞서 대화하는 박용진, 이재명과 이낙연
본경선 3차 TV토론에 앞서 대화하는 박용진, 이재명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토론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8.11 toadboy@yna.co.kr

‘명낙대전’으로 불릴 만큼 사사건건 충돌했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대결 양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이낙연 캠프의 어떤 ‘도발’에도 이재명 캠프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이 전 대표 측은 12일에도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 공약에 연달아 비판했지만, 돌아온 메아리는 없었다.

김효은 대변인은 “기본시리즈 3종 세트는 국민에게 ‘선물세트’가 아니다. 공짜세트로 보이나 부담세트”라며 “기본시리즈로는 기생충의 송강호 씨가 빗물이 역류하는 지하에서 탈출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의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철거민, 장애인, 자치단체장, 노인, 시민에 이르기까지 반말하고 욕설한 기록이 다 있다. 그런데도 이 지사는 어떻게 입만 열면 억강부약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몰아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명 캠프에선 반박 메시지를 일절 내지 않고 ‘무시 전략’을 이어갔다.

캠프 전략담당인 민형배 의원이 “저나 이재명 성남시장, 김성환 김영배 이해식 의원 같은 분들이 이끌던 민주당 지역정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중앙정부 하라는 대로만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라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날을 세웠을 뿐이다.

이재명 캠프의 ‘외면 전략’에는 네거티브 비방전으로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 측 공세에 건건이 대응하지 않아도 될 만큼 지지율 격차를 벌려놨다는 자신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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