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말고 역 가는 중이야”…’직감·기지’ 범인 검거

“집 말고 역 가는 중이야”…’직감·기지’ 범인 검거

[앵커]

112로 걸리는 장난전화가 줄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많죠.

자칫 장난전화로 보일 수 있는 신고를 흘려듣지 않고, 경찰관의 직감과 기지로 범인을 잡은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12 상황실로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긴급신고 112입니다) 어, 나 지금 집에 못 가고 대동역으로 가”

잘못 건 듯한 전화.

하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내 수상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보통 주취자나 이런 분들은 욕하시거나 언성이 높으시거나 잡음이 많거든요. 배경음이나 이런게 되게 차분했어요.”

지령을 받아 출동한 경찰이 탐문 끝에 신고자의 차량을 발견합니다.

신고자는 택시기사였는데, 승객이 목적지를 계속 바꾸는 걸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한겁니다.

알고보니,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돈을 받으러 가던 수거책이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책을 검거했고, 피해자를 찾아 1,500만원의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신고를 흘려듣지 않은 경찰의 기지로 성추행범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화를 건 듯한 한 여성의 신고.

“나 아직 흰색 구두 신고 있어서 발 아파. (지금 옆에 누구 있습니까.) 어… (남자에요?) 어…(바로 출동하겠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여성을 성추행하던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자칫 장난전화로 보이는 신고도 무시하지 않은 경찰의 기지로 더 큰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신고 #보이스피싱 #수상함 #강제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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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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