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국내 광고주를 상대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자체 광고 플랫폼 출시를 알렸다.
넷플릭스는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햐얏트 서울에서 국내 주요 광고주를 초청해 자체 광고 플랫폼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Netflix Ads Suite)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이 자리에서 ‘애즈 스위트’를 통해 광고주에게 광고를 실을 대상 작품을 고르는 것뿐 아니라 시청자 기반의 관심사·시청 무드 등 다양한 맥락의 ‘타겟팅 옵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 특정 작품과 브랜드를 매칭하는 ‘싱글 타이틀 스폰서십’ 등 넷플릭스만의 독자적인 광고 설루션을 지속해 확대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광고주에게 기존 인구통계학적 기준을 넘어 ‘시청자의 몰입과 주목’을 강조했다. 시청자의 시선이 스크린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광고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보여주는 ‘주목도'(Attention)를 광고 효과의 핵심 지표로 정량화해 광고 효과와 직접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춘 넷플릭스코리아 광고 사업 부문 디렉터는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시청자는 콘텐츠를 오랜 시간 집중하여 시청하고, 3시간 이상이 된 시점에 오히려 집중도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넷플릭스는 시청자의 콘텐츠 몰입 경험을 지속시키기 위해 광고 노출 시점이나 위치를 선별적으로 선택하고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구독료를 낮추는 대신 콘텐츠 시청 때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신규 가입자의 절반이 선택하고 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