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법사 된 ’19세’ 박영현…숨통 튼 KT
[앵커]
프로야구 KT의 19살 신인 박영현이 가을야구의 새 활력소로 떠올랐습니다.
박영현의 활약으로 투수 운용에 숨통이 트인 KT는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고영표를 선발로 내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타격 5관왕의 키움 이정후에게 거침없이 직구를 찔러넣는 강심장에 푸이그에게 홈런성 뜬공을 허용한 뒤에 보여준 무표정한 모습까지.
롤모델인 ‘돌부처’ 오승환을 연상케 하는 박영현이 KT의 새 가을 마법사로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올해 2월 유신고를 졸업한 박영현은 2022 신인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부터 승선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KT 신인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을야구 첫 등판이었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8회말 투아웃 상황에 등판해 이정후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2차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 역투로 경기를 매조지하며 만 19세 6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썼습니다.
“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등장하고…던지는 거 보셨지만 긴장도 안 하면서 너무 좋은 피칭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불펜진에 걸린 부하를 해결해 줄 희망으로 떠오른 박영현은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어떤 상황에 나가든 더 자신감 있게 (공을) 뿌리고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하겠습니다.”
박영현의 씩씩한 활약에 2차전 중간계투로 대기하던 ‘선발 자원’ 고영표를 아낀 KT.
안방 수원에서 치러지는 3차전에 예정대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 출격하게 됐습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이번 시즌 KT전에 세 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한 애플러가 등판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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