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김주형, 두 달만에 2승…우즈보다 빨랐다
[앵커]
스무살 무서운 신예 김주형이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두 달만에 PGA 2승을 신고했습니다.
21세 미만의 선수가 PGA에서 2승을 올린 것은 타이거 우즈 이후 김주형이 처음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주형과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의 우승 경쟁은 마지막 18번홀에서야 갈렸습니다.
먼저 한 캔틀레이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고 맨땅에서 두 번의 시도 끝에 퍼올린 샷은 연못으로 들어갔습니다.
반면 이번 대회 내내 단 한개의 보기도 없었던 김주형은 스무살 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파플레이, PGA 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노보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무서운 신예’ 김주형이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김주형은 최종합계 24언더파로 막판 무너진 캔틀레이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지난 8월 원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에 공식 입성한 김주형은 불과 두 달만에 2번째 우승을 일구며 PGA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됐습니다.
21세 미만의 선수가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것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이후 김주형이 처음.
더욱이 만 20세 3개월인 김주형의 페이스는 1996년 2승 당시 20세 9개월이었던 우즈보다도 빠릅니다.
“나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의 기록과 비교가 되고 있는 내 자신을 믿을 수가 없네요. 정말 영광이고, 꿈이 실현된 기분입니다.”
김주형을 필두로 코리안 브라더스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2부 투어를 거쳐 PGA에 막 입성한 김성현은 20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가 19언더파 7위, 김시우가 18언더파 공동 8위에 올라 PGA투어 대회 처음으로 한국선수 4명이 우승 포함 톱10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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