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김주형, PGA 2승째…우즈와도 나란히
[앵커]
‘무서운 신예’ 김주형 선수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요.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무살 영건’ 김주형이 PGA 투어 2승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김주형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담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이로써 패트릭 캔틀레이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에 공식 입성한 김주형은 불과 두 달 만에 우승을 추가, PGA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됐습니다.
김주형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21살이 되기 전에 2승을 챙기는 진기록도 써냈습니다.
우승 경쟁은 4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주형과 세계랭킹 4위의 선수, 캔틀레이의 2파전으로 펼쳐졌습니다.
시작은 김주형의 페이스가 좋았습니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버디 1개에 그친 캔틀레이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캔틀레이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결국 승부는 마지막 파4 18번홀에서야 갈렸습니다.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티샷 실수를 한 캔틀레이가 맨땅에서의 샷을 호수에 빠뜨리는 등 세 타를 잃은 반면, 김주형은 침착한 플레이로 이 홀을 파로 마무리, PGA에서의 두 번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한편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20언더파 공동 4위,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7위, 김시우는 공동 8위에 자리했습니다.
PGA 투어에서 우승 포함 4명이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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