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골절’ 손흥민 수술대 오른다…벤투호, 월드컵 비상
[앵커]
경기 도중 얼굴을 다친 손흥민이 끝내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 3주가량 남은 가운데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마르세유전에서 경기 시작 23분 만에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진 손흥민.
공중볼 경합 도중 마르세유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히며 고통을 호소했던 손흥민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부위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수술 뒤 구단 의료진과 재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주 내에 수술받을 예정으로, 안와 골절은 부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회복까지는 4주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흥민이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공격의 핵이자 팀의 주장을 잃게 된 축구대표팀은 커다란 악재를 만나게 됐습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까지 3주 남은 상황.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기다리기 쉽지 않은데다 손흥민이 빠진 자리를 대신 채워줄 선수도 마땅치 않습니다.
손흥민이 수술 후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되더라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구단 의무팀과 협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팀의 위기 때마다 최고의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온 손흥민.
절체절명의 위기를 뚫고 어떤 반전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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