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재유행 정점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7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4월말 이후 12주 만에 확진자 수 최다치를 기록한 겁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7만 6천402명으로 어제보다 2천8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27일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입니다.
또한 일주일 전보다는 1.9배, 2주 전과 비교하면 3.9배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일주일에 약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재유행 변이의 정점을 다음 달 중순, 확진자 20만 명으로 예상한 방역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재유행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정부는 최근 상황을 반영한 수정 예측치를 내놨습니다.
확진자가 8월 중 10만명 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8월 중순∼말에 20만∼28만명으로 정점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앞서 정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 더 큰 규모로 유행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었죠.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최선화 연구원은 지난 14일 발표한 수리모델링 유행 예측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3일보다 30% 증가하면 확진자 수가 이달 27일에는 8만1천267명, 다음 달 10일에는 28만8천54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재유행 정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정부는 하루 확진자 30만 명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 대책들도 내놨습니다.
먼저 4천여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크게 늘려 현재 전국에 4곳인 임시선별검사소를 수도권 55개, 비수도권 15개 등 70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선 비접촉면회만 허용하고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1회 PCR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치료제 94만 명분을 추가 도입하고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여름 방학과 휴가철의 이동량 증가와 인구 밀집이 재유행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더욱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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