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1심 유죄…김건희 여사 수사 가능성은

허위 이력 관련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김여사 계좌 대여 1단계 시기 ‘별개 범죄’로 시효 만료 판단

2단계서도 김여사 관여 정황 포착…기소된 다른 ‘전주’는 무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범들이 10일 1심에서 유죄로 판단되면서 김건희 여사에도 시선이 쏠린다.

야권에서 김 여사가 이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 여사 계좌 위탁받은 1기 ‘주포’…법원서 공소기각 판단

주가 조작을 주도한 ‘주포’가 1단계 이모씨에서 2단계 김모씨로 변경됐고, 범행 방식이나 주가 거래량 등도 현격히 변화한 만큼 별개의 범죄로 봐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1단계 주포였던 이씨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맡아 관리하며 주가조작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여사 측은 이와 관련해 이씨를 전문가로 소개받아 주식 위탁 관리를 맡겼으나, 계속 손실만 봐서 1단계 기간인 2010년 5월 남아 있는 주식을 모두 별도 계좌로 옮긴 뒤 절연했다고 해명했다.

재판부가 이씨 범행에 공소기각 판단을 내린 만큼, 김 여사가 1단계 기간 이씨에게 계좌를 빌려준 행위에 대한 수사는 실질적 필요성이 상실된 셈이다.

다만 재판부는 ‘주포’가 이씨에서 김씨로 바뀐 2단계 2010년 10월 이후의 범죄는 포괄일죄 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 기간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권 회장 등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김 여사는 2단계에 해당하는 2010년 10월∼2011년 1월에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십억원 규모의 매수·매도 거래를 통해 수억원 가량의 이익을 거둔 사실도 파악됐다.

김 여사 측은 이와 관련해 1단계 주포 이씨에게 돌려받은 주식을 정리하기 위한 개인적 거래였으며, 주가 조작 세력에게 계좌를 빌려준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 ‘김건희’ 파일에 “계좌 위탁” 진술…2단계 기간 관여 정황

권 전 회장 등의 재판 과정에서는 김 여사가 2단계 세력들과도 연락을 주고받거나 계좌 운영을 위탁한 정황과 진술이 여럿 등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법정에서 ‘김건희’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공개했다. 주가조작 2단계 선수 중 한 명이 운영하는 투자자문사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으로, 작성 일자는 2011년 1월13일이었다.

이 파일에는 당시 김 여사의 계좌 인출내역을 비롯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관련 내용이 정리돼있었다. 이 때문에 주가조작 세력이 김 여사의 계좌 운영에 관여하며 이를 범행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단계 주포 김씨가 김 여사의 계좌를 위탁받아 거래에 사용했다는 직접적인 진술도 나왔다. 김씨는 앞서 재판에서 2011년 1월 김 여사 명의의 계좌에서 이뤄진 블록딜(장외 대량 주식 매매)의 경위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권오수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내가 거래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당시 거래 사실을 몰랐던 김 여사가 뒤늦게 ‘왜 이렇게 싸게 팔았느냐’며 따졌다는 증언도 있었다.

김 여사가 직접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하면서 주가조작 세력과 연락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재판에서 공개됐다.

주포 김씨는 2010년 11월 1일 주가조작 가담자 중 한 명인 민모씨에게 ’12시에 3천300에 8만개 때려달라 해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씨는 ‘매도하라 해’라고 다시 메시지를 보냈고, 7초 뒤 김 여사 명의의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주를 3천300원에 매도하는 주문이 나왔다.

민씨는 법정에서 김씨의 매도 지시가 권 전 회장을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에 이어 대마초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10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유씨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통보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유씨를 한 차례 조사했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유씨가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소속사 UAA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마약 감정 결과를 통지받지 못했다”며 “앞서 낸 입장처럼 관련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Picture of king

king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구인구직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리 장의사
선우 인슈런스
코너스톤 종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