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이건희 컬렉션’…통째로 박물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장해온 문화재와 미술품,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 회장의 유족은 28일 이 작품들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은 고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1만1천23건, 2만3천여점에 이릅니다.

300억∼1천억원으로 평가되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보물 2015호) 등 국보급 고미술품을 비롯해 모네, 피카소, 샤갈, 르누아르 등 서양미술 걸작도 포함돼 있는데요.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AP 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로 “110억 달러 상속세에 직면해 삼성가가 원만하게 상속하기 위해 미술 소장품을 대규모로 기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한국은 엄격한 상속세법과 높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미술품 기증이 이 전 회장 일가의 세금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방대한 규모의 기증이 이뤄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수장고가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수장고나 별도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가장 많은 문화재를 기증받은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시작으로 유물을 공개합니다.

이건희 컬렉션,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윤정·손수지>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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