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권 윤석열 25.9% 홍준표 21.7%…턱밑 추격”

KSOI 범보수권 적합도 조사…洪,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4위

이재명 29.1% 윤석열 27.4% 이낙연 13.6% 홍준표 9.4% 순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후보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후보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범 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7∼28일 이틀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범 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21.7%를 기록해 25.9%의 윤 전 총장 뒤를 오차 범위 내로 따라붙었다.

윤 전 총장은 28.4%를 기록한 전주 대비 2.5%포인트 떨어졌다.

홍 의원 다음으로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3.4%),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6%), 최재형 전 감사원장(2.3%), 정의당 심상정 의원(1.6%) 순이었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보수층에서 대폭 상승했다. 선두와 오차범위 내에 들어갔다”며 “추석 전후로 골든 크로스를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만 18세∼40대 지지층의 범 보수권 적합도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을 모두 앞섰다. 60세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6%로 홍 의원(16.6%)을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35.4%가 윤 전 총장을 범보수권 후보로 선택했고, 홍 의원이 23.5%로 뒤를 이었다. 또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30.1%가 윤 전 총장을, 28.8%가 홍 의원을 각각 선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각각 27%와 24.6%를 각각 기록했다.

홍 의원은 “20∼40대 지지율에선 제가 조금 낫고, 50대 지지율은 (윤 전 총장 지지율에) 붙었고, 60대는 아직도 밀린다. 영남도 붙었다”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당 방문한 윤석열
충남도당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국민의힘 충남도당 사무실을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충남도당 위원장인 이명수 의원. 2021.8.30 jung@yna.co.kr

한편,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2.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4.2%의 선택을 받았다.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8.3%, 민주당 지지층에서 26.4%의 선택을 받은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윤 전 총장 입장에선 민주당 지지층을 뺀 조사가, 홍 의원 입장에선 이를 포함한 조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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