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의 의인들… ‘절체절명 순간’ 손 내밀어 타인 생명 구해

청주 오송지하차도 덮치는 흙탕물

물에 갇힌 오송 지하차도서 공무원이 시민 3명 구조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시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증평군 등에 따르면 군 상수도사업소 하수도팀장인 정영석씨는 지난 15일 미호강 제방 붕괴로 빗물이 들이닥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시민 3명을 구조했다.

당시 정씨는 지하차도에 물이 차올라 시동이 꺼진 차량 지붕으로 대피한 상태였다.

그 순간 정씨는 “살려달라”고 외치며 허우적대는 시민들을 발견했다.

거센 물살에 함께 휩쓸려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정씨는 이들을 차례로 잡아 끌어올려 지하차도 구조물을 붙잡게 한 뒤 탈출을 도왔다.

구조 과정에서 정씨는 손바닥 등을 다쳤으며 현재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또한 그곳에 함께 고립됐던 화물차 기사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화물차 기사도 정씨와 같은 방법으로 물에 휩쓸려가는 20대 여성 등에게 손을 뻗어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제방이 붕괴한 미호강의 물이 유입되면서 침수된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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