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대표적인 축구 캐스터로 명성을 날린 서기원 전 아나운서가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64년 동양방송(TBC)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했다.
언론통폐합으로 TBC와 KBS가 합병된 1980년 이후로는 KBS 스포츠 중계의 주축으로서 종목을 넘나들며 수많은 경기를 맡았다.
KBS에서 정년 퇴임한 뒤에도 프리랜서 스포츠 캐스터로 왕성하게 활동해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이계진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은 “고인은 매우 깔끔하고 지적인 경기 중계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저서로는 ‘서기원의 방송에세이'(1989), ‘비바 월드컵'(1998), ‘서기원 양재성의 마라톤이야기'(1999), ‘서기원의 축구사랑'(2006) 등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30분.
Post Views: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