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좋은 케미’를 만들기 위해 8년 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미국 대선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주변 조언에 따라 골프 연습을 시작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윤 대통령 주변에서 ‘골프 외교를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1기 재임 시절,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골프를 친 것이 미·일 정상외교에도 도움이 됐다고 본 것이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11월 당선자 신분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때도 황금색 일본제 골프채를 선물하며 친분 다지기를 시도했다.
윤 대통령이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종종 골프를 쳤지만,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개인적 유대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자의 외교 스타일과 관련해 “미 상·하원 의원들이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케미가 맞을 것’이라고 했다”며 “미국의 여야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맞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별문제 없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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