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판매 증가…노사 합의로 국내공장서 물량 나누기
대자동차 노사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수요 증가에 대응해 승용차(sedan) 생산라인에서도 SUV를 생산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이 내용에 합의했다.
세계적 SUV 인기에 힘입어 SUV 생산라인은 분주하지만, 승용차 생산라인은 물량이 줄어 일감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효율적으로 조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 팰리세이드 생산물량은 내년 3월부터 울산 5공장 1라인에서, 투싼 추가 생산물량을 내년 하반기부터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들 생산라인은 승용차 전용인데, 울산 4공장 1라인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와 울산 5공장 2라인에서 생산하는 투싼 물량을 받는 것이다.
앞서 북미 지역에서 SUV 주문이 밀리면서 현대차 북미 법인은 울산공장에서 SUV를 추가 생산할 수 없다면 캐나다 현지 공장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공장 간 물량을 조율해서 배치하려면 해당 공장 조합원들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노조는 해외 공장 신설보다 국내 일감 나누기를 통해 국내 일자리를 지키자고 설득해왔다.
노조는 팰리세이드 판매량이 2025년 22만5천대에서 2026년 25만2천대로 늘어나리라 예상한다.
투싼 판매량은 같은 기간 29만대에서 31만3천대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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