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맹 한국 돕자”…친한파 정치인 나서

[단독] 美 정치권 “동맹 한국 돕자”…백악관에 백신 지원 요청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에 미국의 친한파 정치인들이 나섰습니다.

백악관에 편지를 보내 동맹국인 한국에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뉴욕에서 고일환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에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히는 탐 스워지 의원.

민주당 소속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가까운 스워지 의원이 백악관과 국무부 앞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스워지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라며 한국에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현재 한국의 백신 접종 비율까지 언급한 뒤 “한국 정부에 도움을 제공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워지 의원은 작년 미국 대선 직후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해온 정치인입니다.

15선 중진인 캐럴린 멀로니 의원도 백악관과 국무부 앞으로 별도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멀로니 의원은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인 한국이 신속하게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의원의 서한은 미국 민주당 소속인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과의 조율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김민선 / 한인이민사박물관장> “현재 한국에 백신 부족 현상이 있다는 것을 듣고 이럴 때 미국이 백신을 공급한다면 앞으로 한미동맹 강화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친한파 의원을 설득했고, 의원들도 이 사안을 공감하고 동참하시게 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의 정치권에서 제기된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론은 양국의 백신 협력 방안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고일환입니다.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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