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말 현재 고용비용 전년보다 4% 급증, 20년만의 최고
고용주의 임금, 자재값 상승, 가격인상 물가급등으로 이어져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식료품점에서 쇼핑하는 한 주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고용비용이 2021년 한해 20년만에 최고치인 4%나 급증해 임금과 비용의 상승, 가격인상과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경제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들은 비용상승의 상당부분을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인상으로 넘겼으며 근로자들은 더많은 임금과 베네핏을 받았으나 물가가 뛰는 바람에 실질 혜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경제가 아직 팬더믹과 공급대란, 이에 따른 비용상승과 가격인상, 물가급등의 경제 악순환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임금을 중심으로 지출한 고용비용은 2021년말에 전년에 비해 4%나 급증한 것으로 연방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2001년 이래 20년만에 최고치이다
강력한 고용시장으로 근로자들이 더많은 임금과 더나은 베네핏을 바라고 있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고용 주들이 임금이나 베네핏을 올려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경제에선 한달에 400만명 내지 450만명이나 일터를 바꾸는 대규모 이직사태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대 그중 대다수는 더 많은 임금과 더나은 베네핏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용주들은 이직한 일자리를 채우거나 기존의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시급을 올려주고 보너스를 지급 하고 있어 고용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인건비와 자재값 급등으로 비용이 대폭 올라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맥도널드의 경우 지난한해 시급을 10%이상 올렸고 자재값도 크게 뛰어 메뉴 가격을 6% 인상했다고
밝혔다
전체 미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12월에 전년보다 4.7%나 급등한 것으로 연방정부는 밝혔다
그러나 12월에 소비자 물가는 전년보다 40년만에 첫 7% 급등을 기록했다
이로서 미 근로자들은 임금이 늘었어도 물가급등으로 날려버려 결국 실질소득은 마이너스 2.3%로 후퇴
하는 결과를 겪고 있다
여기에 미국경제 GDP 성장률은 2021년 한해 전체로는 5.7%, 4분기인 연말에는 무려 6.9%나 급등했으 나 오미크론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과 올 1월, 2월에는 상당히 위축냉각될 것으로 확실해
지고 있다
물가잡기에 나선 연방준비제도가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미국민들의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돈줄 이 매우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팬더믹을 거치며 미국의 노동력은 팬더믹 직전에 비해 아직 84%만 복귀했다면서 더많 은 미국민들이 일터로 돌아와 노동력을 늘려야만 업계의 구인난과 임금및 비용상승, 가격인상과 물가 급등의 악순환을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