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니 핵폭탄 ‘더티밤’ 논란…우크라이나 전쟁 변수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핵 테러 폭발물인 더티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렘린궁뿐 아니라 국방부와 외교부까지 거들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 외무장관> “더티밤을 만드는 우크라이나 내 과학시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적절한 경로로 거듭 확인한 내용으로 근거 없는 추측이 아닙니다”
더티밤을 사용할 경우 핵 테러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티밤 논란을 유엔 안보리 회의 테이블에까지 올리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는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내놨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도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러시아가 핵 카드를 쓰기 위해 꺼내든 명분이라고 의심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티밤과 같은 저위력 핵폭탄급 무기가 쓰인다면 전쟁은 지금과는 다른 전면전의 형태로 진행될 개연성이 큽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사용해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허위 주장에 반대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역시, 러시아가 긴장 고조를 위한 구실을 찾으려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쓰려고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되받았습니다.
이처럼 더티밤 논란이 확대되자 국제원자력기구는 우크라이나에 사찰단을 파견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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