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쌍둥이 자매, 200개 대학 입학 허가…장학금만 총 270억원

“절대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

협력자로서 쌍둥이의 시너지 발휘

UCLA 진학 결정, 이후 의대 목표

일란성 쌍둥이 데스티니·데니샤 콜드웰 자매
일란성 쌍둥이 데스티니·데니샤 콜드웰 자매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금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수백 개 대학으로부터 27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제안받아 화제다.

11일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시 스코틀랜드빌 마그넷 고등학교에서

이번 여름 졸업반인 쌍둥이 자매 데스티니와 데니샤 콜드웰(18)은

전 세계 200여 개 대학교로부터 입학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들 대학이 제안한 장학금의 총액은 2천400만달러(약 269억원)가 넘는다.

둘은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각각 졸업 연설과 개회사를 맡는 대표로 발탁됐다. 데스티니가 수석이고 데니샤가 차석이다.

뛰어난 성적뿐만 아니라 꾸준히 이어온 봉사활동 경험도 대학입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자매가 지난 4년간 지역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봉사활동 시간만 약 2천 시간이다.

일란성 쌍둥이 데스티니·데니샤 콜드웰 자매
일란성 쌍둥이 데스티니·데니샤 콜드웰 자매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금지.]

이들이 이렇게 학업과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가정교육 영향이 컸다고 한다.

이들은 처음 서로를 치열한 경쟁상대로 여겼지만

나중에는 협력자로 생각하며 도왔으며, 어떤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성취 동기로 삼았다.

이렇게 긍정적인 콜드웰 자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서 수업을 받게 되면서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지만,

한편으로 경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서로 도우며 학업을 멈추지 않았다.

춤추기를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도 도움이 됐다.

둘은 스탠퍼드 대학교 등에서 열린 춤 경연 대회에 각자 출전하기도 하고, 지역사회 내 가정 학대 피해자를 위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봉사하기도 했다.

데스티니는 “처음에는 서로를 이기려고 경쟁했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제는 함께 뭉쳐 돕는다”고 한다.

자매는 “우리는 합심해서 최고가 되자고 서로에게 말했다”면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건 없다”고 전했다.

둘은 오는 9월 명문대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에 나란히 진학해 수학과 과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둘은 모두 의대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

자매는 자신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고 멈추지도 말라”고 조언했다.

일란성 쌍둥이 데스티니·데니샤 콜드웰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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