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미국 바이오산업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San Diego)시와 경제발전 및 우호 협력 증진을 본격화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달 31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샌디에이고시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41명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및 미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교류 증대를 위한 우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상호 존중과 신뢰 기반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경제ㆍ사회ㆍ문화ㆍ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퀄컴, 일루미나 등 캘리포니아 대표 기업, UC샌디에이고 부총장, 샌디에이고 카운티 의장, 항만관리국 및 지방공항청 대표, 시흥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 시흥지역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 시장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와 시흥 바이오클러스터가 함께 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을 좋은 기회로 살려 두 도시가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흥시는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산ㆍ학ㆍ연ㆍ병이 집적된 창업 생태계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연구시설,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췄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큰 잠재력을 지닌 혁신과 기회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제사절단으로 시흥을 방문해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의료기기,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과학 분야와 바이오 분야가 발달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임 시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3자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