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참극’ 발생한 브라질 어린이집
25세 남성, 범행 후 곧바로 자수…지역단체, 3일간 애도기간 선포
브라질 남부 한 어린이집 안에서 7명의 영유아가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다쳤다고 브라질 현지 매체 G1과 CNN 브라질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아침 산타카타리나주 블루메나우에 있는 한 사립 어린이집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괴한이 난입해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원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상처를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소식을 들은 부모는 혼비백산해 어린이집으로 달려왔고, 사상자 보호자들은 오열하는 등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진 모습이라고 G1은 보도했다.
무사한 아이들은 모두 부모나 보호자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공범 여부 등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녀나 손주를 잃는 고통보다 더 큰 아픔은 없다”고 유족을 위로하며 “무고하고 무방비한 어린이에 대한 폭력 행위에 따른 것이라면 더 그렇다”고 썼다.
산타카타리나주는 3일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조르지뉴 멜루 산타카타리나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사실을 알리며 “이 깊은 고통의 순간에 신께서 모든 가족의 마음을 위로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흉기 난동은 지난 달 27일 10대 학생이 흉기로 교사 1명을 숨지게 하고 학생 등 4명을 다치게 한 상파울루 토마지아 몬토루 학교 사건 이후 열흘도 안 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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