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68달러에 5150만주 공모…당초 희망가 뛰어넘어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9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통해 35억달러(약 3조8955억원)를 조달, 올해 미국 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IPO 실적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번 IPO에서 5150만주를 주당 68달러에 팔았다.
이 같은 주식 공모가는 이미 한차례 상향 조정된 공모 희망가 범위(주당 56∼60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에어비앤비의 회사 가치는 470억달러(52조3110억원)에 달한다.
에어비앤비는 ‘ABNB’란 약칭으로 10일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된다.
앞서 IPO를 진행한 미국의 최대 음식배달 스타트업인 ‘도어대시’도 공모 희망가 범위를 웃도는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되는 등 최근 IPO 시장은 투자자들의 열기로 뜨겁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미 증시에서 IPO로 조달된 자금 규모가 1400억달러를 넘어 ‘닷컴 거품’이 있던 1999년의 연간 규모(1070억달러)도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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