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하자마자 국가 근간을 흔드는 폭력 사태를 마주한 ‘전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 다니엘 노보아(36) 에콰도르 대통령이 사회 혼란을 주도하는 갱단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보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 ‘카넬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테러 단체에 맞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요 갱단 22곳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군과 경찰에 대테러 작전 수행을 명령했는데요. 검사와 판사 등 갱단의 조력자 역시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앞서 전날 에콰도르에서는 무장 괴한의 방송국 난입, 경찰관 피랍, 대법원장 자택 주변 폭발물 테러, 대학교 시설 점거, 차량 방화 등 전국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에콰도르 경찰은 “약 9시간 동안 1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며 TV방송국을 포함한 32개 건물이 공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교정당국은 최소 5곳의 교도소에서 130여명의 교도관과 직원들이 수감자에게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혼란이 확대되자 주변국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접경국 페루는 북부 국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 등은 에콰도르 정부와 연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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