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 30분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와카야마(和歌山)현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현지에서 가두연설에 나서기 직전에 폭발음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은색 통으로 보이는 물건을 던진 후 하얀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물을 던진 24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를 포함해 현장에는 수백명이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와카야마현에서 발생한 폭발물 투척 사건에도 현지 가두연설을 예정대로 강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긴급 대피해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가두연설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낮 12시 37분쯤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를 출발해 12시 47분쯤부터 JR와카야마역에서 약 20분 간 연설을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사이카자키 어항 폭발물 투척 사건에 대해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중요한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해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라의 주역인 여러분의 마음을 선거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데 이어 이번엔 현직 총리의 선거 유세 직전에 폭발음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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