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신 미접종자 진료 거부한 의사 …”내 환자 죽는 것 더 못 봐”

“특별한 치료법 없으나 접종으로 예방 가능…3명 접종방법 문의”

미국 앨라배마주 의사 제이슨 발렌틴 박사가 17일 진료실 앞에서 "2021년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는 진료하지 않겠다"고 적힌 안내문을 가리키고 있다. [제이슨 발렌틴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미국 앨라배마주 의사 제이슨 발렌틴 박사가 17일 진료실 앞에서 “2021년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는 진료하지 않겠다”고 적힌 안내문을 가리키고 있다. [제이슨 발렌틴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의사가 백신 미접종자를 환자로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알닷컴’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모바일의 의사 제이슨 발렌틴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1년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는 진료하지 않겠다”고 적힌 안내문 사진을 올렸다.

자신의 환자들에게는 이 같은 방침을 알리는 편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내문에서 “최근 유행 중인 심각한 질환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나,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내 환자들이 예방 가능한 병 때문에 죽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는 비참하게 죽음에 이르는 길”이라며 “이 방침을 밝힌 후 백신 미접종자 환자 3명이 백신 접종 방법을 문의해왔다”고 덧붙였다.

반(反)백신 정서가 강한 공화당이 장악한 앨라배마주는 그동안 백신 접종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앨라배마주는 지난달 백신 접종률이 40% 이하로, 미국 50개 주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앨라배마주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16일 현재 앨라배마주에는 2천641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는 3주 전인 지난달 29일의 3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앨라배마주 보건부는 밝혔다.

앨라배마주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도 대규모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어 우려를 더 하고 있다.

지난 14일 앨라배마주 콜맨 시에서는 수천 명이 참가한 음악 축제 ‘록 더 사우스’가 열렸다.

오는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정치단체 ‘세이브 아메리카’가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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