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요구하며 떠나라고 하자 격분
“아내가 조롱을 멈추지 않아” 주장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부부싸움이 발생해 딸들이 보는 데서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감옥에서 최후를 맞았다.
1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알래스카주 교정 당국은 2급 살인죄로 복역하던 케네스 만자나레스(43)가 지난 14일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타살 의혹이 없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원인이 아니라고 했다.
당시 여행은 부부의 양쪽 집안이 함께 한 가족여행이었다.
만자나레스가 부인과 싸울 땐 객실에 딸 3명도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부부싸움이 격해지자 딸들에게 옆의 다른 방으로 나가있으라고 말했다.
딸들은 방에서 나갔다가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다시 방에 들어오려고 문을 열었으나 잠겨있자 발코니로 돌아서 들어가 아버지가 어머니를 흉기로 찌르는 모습을 봤다.
추후 딸들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침대에서 흉기로 찔렀고 주먹으로 머리를 쳤다고 진술했다.
만자나레스는 부인을 살해한 직후 무슨 일이냐고 묻는 크루즈 직원에게 “그녀가 날 조롱하길 멈추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고 크루즈 운항 중간에 내려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자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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