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노조, 마스크 착용 완화에 분노

“우린 여전히 심각한 팬데믹 한가운데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최대 간호사 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안을 두고 “과학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며 반발했다.

더힐에 따르면 간호사 17만 명이 가입한 전미간호사노조(NNU)는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CDC의 새 권고안은 공중 보건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전국의 환자와 간호사, 일선에 있는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방역 지침을 완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여전히 우리는 100년 만에 가장 심각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한가운데에 있다. 이 와중에 CDC가 이런 권고안을 낸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의 마스크 착용 의무 방침이 두 달 더 연장됐음에도 CDC가 이런 권고안을 냈다”며 “부실한 방역은 간호사와 다른 필수 업종 종사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NNU는 특히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5천 명이 넘는다고 지적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저지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CDC는 1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당시 CDC는 이 권고안이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테마파크 월트디즈니 월드, 월마트, 트레이더 조스 등이 CDC 권고안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치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일이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신속히 가려내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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