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백불? 2천불로!” 트럼프, 부양책 더 올려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8천92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에 대해 오늘(22일) “모든 미국인에게 개인당 $2,000 달러씩 지급하라”고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윗터에 “그렇게 하자!”고 찬성의 뜻을 밝히고 이번 주 안으로 민주당의 입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어떠한 수정안을 가지고 와도 상원의 공화당  문턱을 넘어야 하는 문제에 또 직면하게 됩니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요구에 “이번 의회 결의는 일종의 언약을 위한 다운페이격인데  의회 결의대로 조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추가 구제안이 또 마련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메시지에서 전날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경기부양법을 “정말로 수치”(It really is a disgrace)라면서 서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는데, 특히 개인당 지급되는 지원금을 법안에 명시된 최고 600달러에서 2천달러로 세 배 이상으로 늘려야 미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1차 구제안에서 주당 $600을 지급했던 실업수당에 대해 지난번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의회는 외국의 로비스트와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엄청난 돈을 쓰면서 왜 미국민들에게는 바닥 수준이 돈을 보내느냐”고 질타 했습니다.

또 “이 구제안에는 캄보디아를 위해 $8550만 달러, 버마에 보내지는 1억4천만 달러, 이집트 정부와 “어차피 러시아 제 무기를 수입”할 이집트 군대에 보내지는  1억 30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며 이 돈을 미국민들에게 사용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또 이들 국가외에도 온드라스 등 남미 국가 지원금 5억5000만 달러도 포함됐다고 언급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또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케네디 센터에 4천만 달러를 보조했다고 비난하고 낭비적인 구제와 보조를 제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경기부양책에 서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과 함께 의회를 통과한 연방 정부 예산안에도 서명해야 합니다.

ARK 뉴스 유진 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