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남성 나무에 매달려 사망… 증오범죄 의혹

스테판 스타일스/사진: 폭스5애틀랜타

더글라스카운티 남성이 나무에 매달려 사망한 채로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카운티 쉐리프국은 남성의 사인이 자살이라고 밝혔지만, 남성의 유가족들은 남성의 차에서 반달리즘의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에 의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사망한 남성 스테판 스타일스(43)의 동생 키턴 스타일스는 “우리는 서로에게 우리가 가진 전부라고 말하곤 했다”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상태에서 형과 가능한 한 자주 통화했다. 형은 자상하고 재미있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스타일스는 2월 실종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스테판의 실종 일자가 불분명하지만 2월 20일 경찰이 스테판의 차를 발견했을 때 무언가 잘못된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판의 차는 윈스턴의 메이슨크릭로드에 위치한 그의 조부모 자택에서 멀지 않은 숲에서 발견됐습니다.

키턴은 “차의 창문이 깨져 있었다”며 “내부는 진흙투성이었고, 형의 신분증과 지갑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판의 시체는 차와 가까운 거리에서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됐습니다. 키턴은 “형이 자살을 했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며 “인종 혐오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밤에 가옥을 습격해 사람을 끌어내 나무에 목을 매달아 죽이는 것은 남부의 인종 차별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백인 우월주의 조직 쿠클럭스클랜(Ku Klux Klan, KKK)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카운티쉐리프국은 스테판이 면허를 받은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사망했다는 사망 보고서를 제공했지만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쉐리프국은 스테판의 차에 있는 반달리즘을 조사 중이지만 그의 죽음이 살인 사건과 관련되진 않았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글라스카운티 쉐리프국으로 제보할 수 있습니다.

ARK뉴스 박세나입니다.

스테판의 시체가 발견된 윈스턴의 숲/사진: 폭스5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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