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서방에 선제공격” 거론…크렘린궁은 “노코멘트”

러시아 고위 인사가 서방을 겨냥해 선제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서방이 사실상 러시아에 전면전을 벌인다고 진단하며 “우리는 전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선제공격도 감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80년 전인 1945년 7월 17일 소련, 미국,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의 기반을 마련한 포츠담회담이 열렸지만 서방이 당시의 결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이기 때문에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에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며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하지만 “메드베데프는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현재 매우 책임 있는 직책을 맡고 있다”며 “그는 당연히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유럽에서 만들어진 환경,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환경은 매우 비건설적이고 대립적이며 군사적”이라며 “그런 우려는 완전히 정당하다”고 두둔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일 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종전 합의를 이루지 않으면 러시아와 교역하는 상대국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직접 이에 대해 발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3차 협상 일정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지난달 2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합의된 전사자 시신·포로 교환이 완료된 이후 3차 회담 일정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계속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딘스키 보좌관은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에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시신 1천구를 인도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군 시신 19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보안을 위한 모바일 인터넷 차단 조치에 대해서는 “보안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것은 정당하며 위협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조치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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