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불법 제조된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시고 31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8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4일 러시아 서부 울랴노브스크주에 있는 도시 디미트로브그라드에서는 주류인 ‘미스터 사이다’를 구입해 마신 사람들이 중독 증세로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이와 똑같은 사건이 울랴노브스크주 인근 사마라·니즈니노브고로드·펜자주 등에서도 발생했는데요.
러시아 내무부는 “14가지 검사를 벌인 결과 해당 제품에서 메탄올과 뷰티르산 에틸 등의 불순물이 소비자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비율로 검출됐다”고 밝혔는데요.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물질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제품의 판매와 운송, 공급 등을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17개 지역에서 해당 제품 7만1천400ℓ를 압수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도 생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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