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트럼프 대화 신호 없어…시간 걸릴 것”

러시아는 아직 미국으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접촉에 대한 신호를 받지 못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아직 미국으로부터 어떤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태세는 유지되고 있다. 우리가 아는 한 미국도 동일한 준비가 유지되고 있다”며 “확실히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 후 우크라이나 문제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주장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도 지난 24일 “오늘날 현실에 기반해 침착하게 대화하도록 만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혀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회담이 러시아나 미국에서 조직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런 문제는 원칙적으로 국가 지도자들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직접 논의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장악하고 있는 접경지 쿠르스크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우리 영토가 아직 완전히 해방되지 않은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수치를 계산하고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23일 쿠르스크주 복구개발부 장관 대행 알렉세이 카르나우시코는 우크라이나군 침공에 따른 쿠르스크 지역의 피해가 약 7천500억루블(약 10조8천억원)에 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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