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최악 인플레에도 다우 2.8%↑
[앵커]
미국 뉴욕증시가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급반등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수에 급락 출발한 다우 지수는 장중 950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역대 최고 수준의 변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83% 급등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9일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2.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23% 올랐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의 변동폭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6.6% 급등했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다우지수는 장 초반 550포인트 급락하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장중 최고 95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하루 동안 위아래로 1,500포인트 출렁거렸습니다.
다우지수가 장중 최소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800포인트 이상 상승 마감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음에도 결과적으로 커다란 반등장이 펼쳐진 겁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누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행보에 더욱 힘을 싣는 통계지만, 이미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반등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 시장 분석가는 “미국보다 금리를 덜 올린 국가의 통화들보다 달러화에 계속 힘이 실릴 것이고 주식과 금 가격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전까지 계속 고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내달 초 4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관측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0%포인트 인상, 혹은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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