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3월 4일에 맞춘 의사당 기습, 의원들 테러 아직 보고 없어
의회 경찰 위협 계속 12일 철수하는 국가방위군 두달 연장 주둔 요청
워싱턴 연방의사당에 대한 위협이 수그러들지 않자 국가방위군 5000명의 디씨 주둔을 5월까지 두달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의회경찰이 국가방위군 두달 연장주둔을 공식 요청했으며 펜타곤이 이를 심사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 의사당 앞을 지키는 주방위군과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1933년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취임식이 열렸던 3월 4일에 맞춰 민병대 조직원들이 연방의사당을 기습하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위해를 가할지 모른다는 첩보로 긴장의 하루를 보내면서 국가방위군 디씨 주둔 연장도 긴급 모색되고 있다. 두달전인 1월 6일 과격 시위대의 의사당 점거와 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후에도 연방의사당과 연방의원들을 둘러싼 기습 공격, 테러 위협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의회경찰과 FBI, 국토안보부 등 사법당국 요원들이 엄중 경계하며 민병대 등 과격분자들의 의사당 접근 을 원천 봉쇄하는 바람에 아직까지는 3월 4일에 맞춘 기습 공격이나 테러기도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 의회경찰은 그러나 의사당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협이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판단하고 국가방위군들의 워싱턴 디씨 주둔을 두달 연장해 주도록 펜타곤에 공식 요청헸다
워싱턴 디씨에는 현재 전국 각지역에서 올라온 국가방위군 5000명이 주둔하고 있는데 내주말인 12일 이면 경계 임무를 마치고 귀향할 예정이다. 3월 12일 철군일이 다가오자 의회경찰이 이들 국가방위군의 워싱턴 디씨 주둔을 5월까지 60일 더 연장해 달라고 펜타곤에 공식 요청한 것이다. 펜타곤 미 국방부는 현재 의회경찰의 요청을 검토하고 각 주에 디씨 주둔 연장이 가능한지를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월 6일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과 대통령 선거인단의 개표 중단 사태를 계기로 1월 20일 조셉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의 안전을 위해 전국에서 차출된 국가방위군 병력이 2만명이상 배치된 바 있다. 상당수는 철수했으나 5000여명은 아직도 디씨에 주둔하고 있다
큐어넌 음모론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에 취임한다는 소문을 널리 퍼틀여 왔는데 3월 4일에 맞춰 민병대가 연방의사당을 기습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제거하려 모의한 음모가 미 정보 당국에 의해 포착돼 초비상이 걸려 있다
국가방위군 5000명의 주둔 두달 연장시에는 워싱턴 디씨를 군요새 처럼 계속 만들어 바이든 행정부 로서는 안전조치를 취해야 하는 필요성과 출범후에도 오랫동안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분열상을 드러내는 역효과로 딜레마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