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독일 총리로 ‘간신히’ 선출…새정부 불안한 출발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6일(현지시간) 두 차례 투표 끝에 차기 총리로 간신히 선출됐다.

dpa,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이날 오후 독일 연방하원에서 실시된 2차 신임 투표에서 전체 630표 가운데 325표를 얻었다. 총리로 취임하기 위해서는 과반인 316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메르츠 대표는 이날 오전 1차 투표에서 과반에 6표가 모자라는 310표를 받는 데 그쳐 신임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신임 투표는 연정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공식 취임 전 형식적 절차라는 점에서 예상 밖 전개라는 평가가 나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전 합의된 총리 후보가 한번에 연방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더욱이 그가 이끄는 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으로 구성된 새 연정이 총 328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18표의 이탈표가 발생한 셈이다.

수시간 뒤 2차 투표로 통과하긴 했지만, 2차에서 메르츠 대표가 받은 찬성표(325표)도 연정 의석수에 여전히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이끌 새 정부의 정치적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의회 의결을 통과한 메르츠 대표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내각을 임명하면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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