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보관 창고서 폭발…드론 공격 시도와는 무관한 듯
9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한 광학장비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40명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고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난 광학장비 공장은 모스크바에서 동북쪽으로 50㎞ 떨어진 세르기예프 포사드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공장은 러시아군에 공급하는 보안용 광학 장비도 제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구조대 측은 이 공장의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포사드 마을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 측은 창고에 불꽃놀이용 폭죽이 보관돼 있었으며 광학 장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폭발 사고가 앞서 모스크바시를 겨냥했던 드론 공격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모스크바와 근교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다.
사고 발생 전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전투 드론 2대가 도시(모스크바)로 비행하려고 했다”며 “1대는 모스크바 남부 외곽 도모데도보 지역에서, 나머지 1대는 모스크바 서부 민스크 고속도로 지역에서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보안 당국의 한 관계자는 스푸트니크 통신에 “폭발 사고가 드론 공격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는 들어온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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